스마트폰 화면, 혹시 '보물찾기' 하듯 쓰고 계시나요?
상담을 하거나 주변 어르신들의 스마트폰을 우연히 볼 때면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화면을 옆으로 넘겨도 넘겨도 끝이 없이 수십 개의 앱(어플)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정작 매일 쓰는 카카오톡이나 은행 앱을 찾으려면 이리저리 화면을 헤매며 '보물찾기'를 해야 합니다. 자녀들이 깔아준 앱, 실수로 눌러서 설치된 앱, 스마트폰을 살 때부터 기본으로 깔려 있던 앱들이 뒤섞여 그야말로 혼돈 상태인 것이죠.
앱이 너무 많으면 단순히 찾기 힘든 것을 넘어, 스마트폰 사용 자체에 대한 피로감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이걸 누르면 고장 나는 거 아닐까?", "요금이 나가는 거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생기죠. 오늘은 스마트폰의 첫 화면, 즉 '홈 화면'을 내 방처럼 깔끔하게 정리하고, 자주 쓰는 앱만 쏙쏙 골라 폴더에 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처음엔 복잡해 보여도 한 번만 해두면 앞으로의 스마트폰 생활이 10배는 편해집니다.
1단계: 안 쓰는 앱, 과감하게 홈 화면에서 지우기
정리의 기본은 '버리기'입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입니다. 안 쓰는 앱부터 눈앞에서 치워야 자주 쓰는 앱이 눈에 띕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등 안드로이드 폰 기준입니다.)
지우고 싶은 앱 아이콘 위에 손가락을 올리고 2~3초간 지그시 누릅니다.
그러면 아이콘 주변에 작은 말풍선 같은 메뉴 창이 뜹니다.
여기서 [설치 삭제]를 누르면 스마트폰에서 아예 앱이 지워집니다. 나도 모르게 깔린 정체를 알 수 없는 게임 앱이나 안 쓰는 쇼핑 앱들은 과감하게 지워주세요. 폰 용량도 늘어나고 속도도 빨라집니다.
만약 완전히 지우기는 불안하고 당장 눈앞에서만 안 보이게 하고 싶다면 [홈 화면에서 삭제]를 누르시면 됩니다. 앱은 폰 안에 안전하게 남아있고 바탕화면에서만 사라집니다.
2단계: 유유상종! 비슷한 앱끼리 '폴더'에 모아두기
앱을 어느 정도 지웠다면, 이제 비슷한 앱끼리 묶어서 '폴더(서랍)'에 넣어둘 차례입니다. 교통 앱은 교통 앱끼리, 은행은 은행끼리 모아두면 찾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묶고 싶은 두 개의 앱을 먼저 정합니다. (예: '국민은행' 앱과 '농협' 앱)
하나의 앱 아이콘을 손가락으로 길게 누른 상태에서, 손가락을 떼지 말고 그대로 질질 끌어서 다른 앱 아이콘 위로 정확히 겹칩니다.
두 앱이 포개어지면서 주변에 투명한 테두리가 생길 때 손가락을 딱 떼면, 두 앱이 하나의 네모난 방(폴더) 안으로 쏙 들어갑니다.
화면 위쪽에 '폴더 이름'이라고 적힌 부분을 터치하여 '은행', '교통', '건강' 등 내가 알아보기 쉬운 이름을 키보드로 적어줍니다.
이제 다른 은행 앱들도 길게 눌러서 방금 만든 이 '은행' 폴더 안으로 끌어다 넣기만 하면 정리가 끝납니다.
3단계: 매일 쓰는 핵심 앱은 맨 아래 '고정석'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가만히 보면, 화면을 좌우로 아무리 넘겨도 절대 움직이지 않고 항상 맨 아래쪽에 고정되어 있는 한 줄(보통 4~5개)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스마트폰의 명당이자 '고정석'입니다.
이 고정석에는 내가 하루에도 몇 번씩 쓰는 가장 중요한 앱을 두어야 합니다.
보통 [전화],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 [카메라] 이 4가지를 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만약 맨 아래 줄에 잘 안 쓰는 앱이 자리 잡고 있다면, 그 앱을 길게 눌러서 위쪽 빈 공간으로 끌어내 버리세요.
그리고 자주 쓰는 [카카오톡]을 길게 눌러 맨 아래 빈자리로 끌어다 놓습니다. 이제 화면을 아무리 넘겨도 카카오톡은 항상 그 자리에 대기하고 있게 됩니다.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과 한계
스마트폰 정리는 한 번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됩니다.
처음부터 5~6페이지에 달하는 모든 앱을 한 번에 정리하려고 하지 마세요. 오늘은 첫 번째 페이지만, 내일은 두 번째 페이지만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여유롭게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앱이나, [갤러리(사진첩)], [연락처] 같은 스마트폰의 기본 핵심 앱들은 폴더 깊숙한 곳에 숨기지 말고 잘 보이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앱을 정리하다가 중요한 앱이 실수로 화면에서 사라졌다면 당황하지 마세요. 홈 화면을 맨 아래에서 위로 쓱 쓸어 올리면 나타나는 '앱스(전체 앱 목록)' 화면에서 다시 찾아 길게 누른 뒤, [홈 화면에 추가]를 누르시면 원래대로 쉽게 복구할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쓰지 않는 앱은 아이콘을 길게 눌러 [설치 삭제] 또는 [홈 화면에서 삭제]를 선택해 화면을 깨끗하게 비워주세요.
비슷한 용도의 앱을 길게 눌러 다른 앱 위로 포개면 '폴더'가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알아보기 쉬운 이름을 붙여 관리하세요.
전화, 카카오톡 등 매일 쓰는 핵심 앱은 화면을 좌우로 넘겨도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맨 아래 '고정석'에 배치하세요.
다음 편 예고
홈 화면을 깔끔하게 정리하셨다면, 이번에는 스마트폰의 속도를 느리게 하고 용량을 잡아먹는 주범을 잡을 차례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카카오톡 저장 공간 부족 해결: 쓸데없는 사진과 대화방 정리법'에 대해 아주 쉽고 확실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스마트폰에는 어떤 폴더가 있나요?
오늘 배운 방법을 활용해 어떤 이름의 폴더를 새로 만들어 보셨나요? '건강 수첩', '우리 가족', '은행 업무' 등 여러분만의 기발한 폴더 이름이 있다면 댓글로 자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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