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스마트폰으로 내 스마트폰 화면을 찍고 계시나요?
건강 전문가로서 센터에서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아주 재미있고도 안타까운 장면을 목격할 때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에 뜬 맛있는 건강식 레시피나 중요한 버스 시간표를 간직하고 싶은데 어떻게 저장하는지 몰라, 옆에 있는 친구분의 스마트폰을 빌려 내 스마트폰 화면을 카메라로 찰칵 찍으시는 모습입니다.
또한, 사진은 손가락 두 개를 벌려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지만, 인터넷 뉴스나 일반 앱 화면은 아무리 손가락을 벌려도 글씨가 커지지 않아 답답해하시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매번 가방에서 무거운 돋보기를 꺼내 쓰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지요. 오늘은 다른 사람의 폰을 빌릴 필요 없이 내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사진첩에 찰칵 저장하는 '화면 캡처' 기능과, 작아서 안 보이는 글씨를 돋보기처럼 크게 확대해서 보는 숨겨진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1. 찰칵! 내 화면을 그대로 저장하는 화면 캡처
가족이 카카오톡으로 보내준 예쁜 풍경 사진은 길게 눌러서 저장하면 되지만, 인터넷에서 본 좋은 글귀나 모바일 뱅킹 송금 완료 화면은 길게 눌러도 저장이 안 됩니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화면 캡처(스크린샷)입니다. 현재 내 눈에 보이는 스마트폰 화면 전체를 사진으로 찍어 저장하는 기능입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스마트폰 옆면에 있는 버튼 두 개를 동시에 누르는 것입니다.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기준)
스마트폰 오른쪽(또는 왼쪽)을 보면 길쭉한 '음량 조절 버튼'과 그 아래에 짧은 전원(화면 끄기) 버튼이 있습니다.
음량을 줄이는 버튼과 전원 버튼을 손가락으로 동시에 0.5초 정도 짧게 눌렀다 뗍니다. (길게 누르면 폰이 꺼지니 짧게 '깍' 하고 누르세요.)
화면이 번쩍! 하며 카메라 셔터 소리가 나면 성공입니다. 방금 캡처한 화면은 스마트폰의 '갤러리(사진첩)' 앱에 들어가면 안전하게 저장되어 있습니다.
버튼 누르기가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간다면, 손날을 세워 스마트폰 화면 오른쪽 끝에서 왼쪽 끝으로 화면을 빗자루 쓸듯이 쓱 밀어보세요. 이 방법으로도 간편하게 캡처가 됩니다.
2. 안 커지는 화면을 강제로 키우는 돋보기 창 마법
캡처를 했어도 글씨가 여전히 작아서 안 보인다면 스마트폰 안에 숨어있는 돋보기를 꺼낼 차례입니다. 일반적인 뉴스 기사나 앱 화면을 강제로 크게 볼 수 있는 아주 유용한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의 톱니바퀴 모양 [설정] 앱에 들어갑니다.
화면을 아래로 내려 [접근성]이라는 사람 모양 아이콘의 메뉴를 찾습니다.
[시인성 향상] 메뉴로 들어가 [돋보기 창] 기능을 켭니다.
이 기능을 켜면 화면 구석에 작은 돋보기 아이콘이나 사람 모양의 조그만 버튼이 하나 생깁니다.
글씨가 작아서 안 보이는 화면이 나타났을 때 이 조그만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커다란 네모난 돋보기 창이 나타납니다. 이 창을 손가락으로 끌고 다니며 작은 글씨 위에 올려두면, 마치 진짜 돋보기를 댄 것처럼 글자가 시원하게 커져서 보입니다.
3. 스마트폰 카메라를 진짜 돋보기 처럼 활용하기
화면 속 글씨뿐만 아니라, 내 눈앞에 있는 실제 약병의 깨알 같은 복용법 설명서나 식당의 작은 메뉴판을 읽어야 할 때도 스마트폰은 최고의 돋보기가 됩니다.
돋보기를 찾는 대신 스마트폰의 [카메라] 앱을 켭니다.
안 보이는 약병이나 메뉴판을 향해 카메라를 비춥니다.
화면에 대고 두 손가락을 쫙 벌리면 화면 속 글씨가 점점 크게 확대됩니다. 최대 10배까지 키울 수 있습니다.
식당이나 방 안이 어두워서 글씨가 잘 안 보인다면, 카메라 화면 위쪽에 있는 번개 모양 아이콘(플래시)을 눌러 불빛을 켜보세요. 환하고 선명한 나만의 최고급 전자 돋보기가 완성됩니다.
실전 적용 시 주의사항
화면 캡처 기능은 너무 편리해서 이것저것 다 캡처해 두게 되는 마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캡처한 이미지도 결국 하나의 사진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쌓이면 앞서 제3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마트폰의 저장 용량을 꽉 채우는 주범이 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갤러리(사진첩)의 스크린샷 폴더에 들어가서 이미 써먹은 버스 시간표나 필요 없어진 화면 캡처 사진들을 비워주는 청소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카메라를 돋보기처럼 쓰실 때 약병에 스마트폰을 너무 바짝 가져다 대면 초점이 맞지 않아 오히려 화면이 흐려집니다. 한 뼘 정도 거리를 두고 떨어진 상태에서 손가락을 벌려 화면을 확대(줌)하는 것이 훨씬 글씨가 또렷하게 보이는 요령입니다.
핵심 요약
화면을 그림처럼 저장하고 싶을 땐 '음량 줄이기 버튼'과 전원 버튼을 동시에 짧게 눌러 캡처하세요.
[설정]-[접근성]-[시인성 향상]에서 돋보기 창을 켜면, 작아서 안 커지는 앱 화면의 글씨를 돋보기처럼 확대해 볼 수 있습니다.
약병의 작은 글씨나 어두운 식당 메뉴판은 스마트폰 카메라 앱을 켜고 손가락으로 확대(플래시 켜기)하여 선명하게 읽으세요.
다음 편 예고
이제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확대하고 캡처하며 내 눈에 맞게 쓰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요즘 어르신들을 노리는 무서운 문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소중한 내 돈을 지키기 위한 필수 상식, 스미싱 문자 완벽 대비: 무심코 누르면 안 되는 수상한 링크 구별법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아주 꼼꼼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의 과제, 한 번 해보실까요?
오늘 배운 버튼 두 개를 동시에 누르는 화면 캡처 방법으로 바로 지금 보고 계신 이 글의 화면을 찰칵 찍어보세요! 그리고 갤러리에 잘 저장이 되었는지 확인해 보셨나요? 처음엔 버튼 누르는 타이밍이 어려울 수 있으니, 성공하셨다면 자랑스러운 후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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